영화 <파일럿> 줄거리
영화 <파일럿>입니다. 영화는 기장 한정우(조정석)가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시는 비행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기장 한정우가 "불안정한 지역을 통과할 때..."라는 말을 하자마자 순간 비행기가 흔들립니다. 그럼에도 승객들이 웃어넘기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기장 한정우의 뜨거운 인기로 유명 TV쇼 '유퀴즈'에도 나올 만큼 알아주는 비행사였기 때문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는 기장 한정우입니다."
대중들의 많은 인기로 얻은 신뢰가 곧 안전비행 보증 마크가 된 것입니다. 영화장면이 바뀌고 공군사관학교 총동창회에서도 기장 한정우의 인기는 너무나도 좋습니다. 후배의 셀카 요청에도 잘 받아주며 팬서비스를 해줍니다. "셀카 축하드립니다. 선배님! 창공을 날아올라 독수리 57기 서현석입니다." 라인 한번 잡아보겠다는 서현석(신승호) 남자후배 녀석이 말을 시키는데 " 선배, 올해는 뭐 얘기 없습니까? '한 에어'에도 벌써 소문 다 났어요. 한정우 조종사가 노상무 라인에, 운항 본부장 하고도 형님, 형님 하는 사이인 아삼육인 거" 기장 한정우가 말합니다. "야, 조종사가 무슨 라인이 있냐? 어? 어디서든 비행만 잘하면 되지. ~ 이거 봐, 상무님이 전화를 일곱 통이나 왜 하셨을까? " 그런데.. '해고 대상이 되셨습니다.' 그 일곱 통의 전화는 바로 해고 소식을 알리는 전화였던 것입니다. 기장 한정우는 갑자기 해고를 당하게 되는데.. 이유는 지난번 회식 자리에서 순간의 잘못 때문이었습니다. 말실수 하나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까지 하게 됩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그를 다시 받아 줄 항공사는 어느 곳도 없었고 궁지에 몰린 한정우는 여기저기 인맥을 동원해 기장 자리를 알아보는데 좀처럼 자리를 구하는 것도 어려워지고 하나뿐인 가족, 아내와 아들에게 기대어 보지만 "다들 잘 나간다 싶을 때는 그렇게 징글징글하게 들러붙더니, 가족 말고는 진짜 믿는 사람 하나 없어." 기장 한정우 말이 끝나자 아내 정수영은 대답합니다. "오빠, 우리 이혼하자." 갑자기 이혼하자는 당황스러운 말을 하는 아내 정수영(김지현). 하하, 기장 한정우는 직장만 잃은 줄 알았더니 이제는 가족도 잃었습니다. 할 수 없이 엄마와 여동생이 사는 집으로 들어가고 엄마는 성지순례로 집을 비우고 여동생이 기장 한정우 오빠를 왜 왔냐며, 새언니 하고 이혼하냐며, 단번에 알아차리고 불편해하며 맞이합니다. 여동생 한정미(한선화)는 뷰티 ASMR 유튜버입니다. 기장 한정우의 엄마는 친구들과 2달 전에 성지순례 찍은 영상을 유튜브 올리면서 150만 조회수를 기록하는 핫한 유튜버가 되었고 이것을 뷰티 유튜버 여동생 한정미가 보고 기장 한정우와 같이 놀랍니다. 성지순례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기장 한정우 아들이 집에 있는 것을 보고 이혼하냐면서 그럴 줄 알았다며 별 반응이 없습니다. 기장 한정우는 혼자 이혼서류를 접수하는 동시에 연이어 서류 불합격 소식을 얻게 되는데 정신이 나가버릴 만큼 멘털이 나갈 때로 나간 상태에 빠지면서 이에 간밤에 어떠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뽑게 해 주면 되잖아" 어느 날 아침 서류합격 소식이 문자로 오고 기쁜 마음에 전화를 걸어 보는데, "경력직 파일럿 지원인데요, 면접 오라고 문자를 받았는데, 정미야, 전화 좀 받아볼래? ~ 어, 네 한정미입니다. " 설마.. 네 맞습니다. 그렇게 하나뿐인 여동생 이름으로 항공사에 지원했던 것입니다. 옆에서 여동생 한정미는 순간 얼이 빠지지만 너무나도 불쌍한 오빠를 도와주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뷰티 유튜버인 여동생이 여자 분장을 기장 한정우 오빠에게 해줍니다. 여장 시작! 근데 이게 웬걸 반신반의했던 여자 분장이 생각보다 예뻤습니다. 그렇게 여자 분장을 하고 면접 보러 가는 길에 지나가는 헬스장 홍보 남이 전단지를 건네주며 " 언니 "라고 합니다. 그 "언니"라는 말에 자신감이 붙은 기장 한정우 아니 여장 한정우인 '한정미'는 한껏 들떠서 면접장에 도착하는데, 라인 잘 타겠다고 동창회에서 말 시키던 후배 놈 서현석이 지인을 보러 면접자 대기하는 곳에 오게 되고 여장 한정우와 서로 마주치게 됩니다. 당황한 여장 한정우는 급히 자리를 피하고 그를 유심히 지켜보는 후배 놈 서현석이 여장한 그를 보고 반해 버립니다. 면접은 우여곡절 끝에 통과되었습니다! 여장한 기장 한정우는 결국 입사와 동시에 사내 연애 위기에 봉착합니다. 서현석과 같이 비행 파트너가 되었는데 여기저기 여자 후배들 집적대는 놈이어서 여장한 한정우는 들키지 않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결말
이제는 여장이 일상이 되어버린 예쁜 언니기장 한정우 파일럿의 결말입니다. 오늘따라 더욱 자연스러운 여장으로 출근한 신입기장 '한정미'가 자신이 무사히 항공사에 입사한 것에 만족해하며 공항 내에서 쉬고 있을 때 "무슨 일 있어요? " 여자동료가 남자 목소리를 흉내 내면서 장난스레 속삭이며 다가옵니다. 여자들 쑤시고 다니는 지랄견을 개조심 하라며 서현석 때문에 두 사람은 험담을 나누면서 좀 더 친해지게 됩니다. 서로 번호를 교환하며 같은 여자끼리(?) 쇼핑도 하고 클럽도 가고 속 마음까지 털어놓으면서 더욱 친해지게 됩니다. 그의 걸걸한 목소리와 신발 사이즈가 279센티이고 어깨도 다부진 외형을 보면서도 편견 없는 여자 동료 덕분에 즐거운 기장 생활을 하게 되는 여장 한정우 기장, 그런데 예전에 회사를 잘리게 된 일에 여자 동료와 연관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서 한정우는 여자동료에게 속상한 마음을 표현하고 기장 한정우를 이해한다고 자신은 두둔하며 여자 동료에게 말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그 후 여장 한정우는 바빠진 다른 개인일정으로 비행을 하지 않았고, 비행을 하지 않는 이유를 모른 체 여자동료는 여장 한정우가 걱정되어 그의 집 앞으로 가게 됩니다. 그때 여장한 한정우와 그의 엄마와 여동생 한정미 까지 집 앞에서 다 함께 만나게 되면서 여자 동료에게 들키게 될 뻔 하지만 여동생 한정미가 도와주면서 아슬아슬하게 잘 넘어가게 됩니다. 이후에 공교롭게도 여장 한정우의 집안 행사에 여자 동료가 초대되면서 여장 한정우는 몹시 당황스러운 연출을 하게 됩니다. 행사장 식사자리에서 기장 '한정우'였다가 여장 '한정미'가 되었다가 반복하며 위장하기 위해 화장실로 드나드는데, 결국에는 자리를 비울 때 지갑을 떨어뜨리면서 여자동료에게 지갑 안에 있는 두 사람의 사진내용을 확인하게 되면서 여장 '한정미'와 기장 '한정우' 두 사람이 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로 인해 다음날 여자 동료는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여장한 한정우는 비행 파트너 서현석하고 비행을 하는 도중에 큰 비행사고가 나게 되면서 위험한 순간에 또 한 번 자신의 위장을 들키게 되는 사건이 생기게 됩니다. 이후 진 결말이 궁금하시다면 영화관 시청 바랍니다.
총평
기장 한정우(조정석)는 너무나도 멋진 배우입니다. 지금 현재 아내 '거미'와 딸을 두고 있는 가장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가장의 자리를 지켜내는 가족구성원으로서 <파일럿>이라는 영화 속에서도 가장의 인물로 이혼하기 전에 아빠로서 아내와 아들에게 무심했던 모습을 영화 속에서 비추어 주는데 많은 가장의 무게가 느껴지면서 또 사랑하는 가족에게 관심을 가져야 되는 부분을 잘 보여주며 가족의 소중함을 관심과 사랑으로 채워져야 하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있습니다. 워낙 영화배우 조정석은 아내사랑 딸바보로 알려져 있지만 영화 속에 인물 기장 한정우는 돈 많이 벌어다가 주는 가장으로 사소하게 생각했던 가족에 대한 부족한 관심과 사랑이 이혼에 사유가 되는 점을 알려 주었습니다. 영화 속의 기장 한정우의 아들은 발레리노가 꿈이었습니다. 아들의 꿈을 모르고 가족의 기일을 챙기지 않는 남편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한 아내가 이혼을 하자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기장 한정우'는 부정하지 않고 이혼을 하는 장면이 영화 속에 비추어지는데 너무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나온 세월의 흔적이 부정할 수 없는 일이기에 안탁갑게 느꼈습니다. 영화를 통해서 부부생활에 중요한 것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는 가족애가 담긴 영화라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장 한정우는 그래도 강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이혼을 하고 회사도 잘리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든 남자가 여장을 할 만큼 다시 일어서겠다고 하는 그 의지가 강했기 때문입니다. 누구라도 쉽게 시도할 수는 없는 여자분장을 하여 재취업하는 일 이기 때문에 아무리 영화 속 시나리오이지만 무리수를 둔 만큼 소화하기 어려운 역할인 것은 분명했습니다. 이 역할을 위화감 없이 잘 소화해 주어서 여장한 한정우가 더욱 강하게 보일 만큼 조정석이 연기해 주는 부분에서 크게 이질감 없이 재미요소로 감상할 수 있던 거 같습니다. 사실 시나리오 자체 설정이 어쩌면 너무 무모한 설정이기에 아무나 여장 역할에 연기를 소화하기 매우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매 장면의 씬과 연기를 살리는 것은 조정석이라서 가능했다고 생각 들 정도로 딱 맞는 배우에 인물이었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너무 재미있게 보았고, 조정석의 여장한 모습 또한 어색하지 않고 예뻤어서 더 웃기고 좋았습니다. 후배 서현석과의 캐미도 너무나 잘 맞았던 거 같습니다. 비행장 안에서 서로 대화하는 장면에 조성석은 철벽치고 신승호는 들이대는 부분을 너무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특히 조정석이 눈 흘겨보는 부분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심 웃기는 포인트를 잘 살려낸 거 같습니다. 얌체처럼 유머러스하게 완벽하게 표정 연기하는 것을 보고 너무 웃었습니다. 여동생 배우 '한성화'하고도 남매에 캐미가 너무 좋았고 여장을 하는 과정에서 개그 요소들이 많아서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윤슬기 역을 맡은 여자동료 이주명하고도 친해지며 어울려서 노는 장면도 코미디 요소가 많아서 정말 웃음이 끊이질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가 코미디스러움을 잘 살리고 적당히 전개가 무겁지 않게 흘러가는 게 자연스러웠고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비행사고가 날 때 조금 갑자기? 이런 느낌을 받긴 했지만 최고에 비행실력을 갖춘 기장이라는 타이틀이 있었기에 사실 현실 적으로는 비행사고가 쉽게 날 수가 없지만 영화 시나리오라고 이해하면서 그냥 봤던 거 같습니다. 영화가 비현실적인 전개라고 느끼는 순간 몰입감이 떨어지는데 제 개인적으로는 일단 배우의 연기가 좋아서 그 부분이 무마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 이후에 또한 반전 스토리가 있어서 전체적인 벨런스 면에서 전개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 들었습니다. 너무나도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 <파일럿>입니다. 이상으로 총평을 마치겠습니다. 영화 재밌게 많이 봐주세요.